- 작성자 : 강남서울안과
- 작성일 : 2024.03.16 11:52:37
'제주도 비행기 1만원' 이런 홍보가 뜨면 바로 광클(?)하게 되지요. 게다가 ‘럭셔리 리조트가 5만원’이면 더욱 더 여행 세포를 자극하게 됩니다. 빡빡한 경제에서 이런 비용 유혹에 혹하게 되기 마련이지요. 하지만 혹시 이상한 물건 아닌지? 속임수인지? 의심과 걱정을 하게 됩니다.
운영 구조는 여러 분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인력의 수급과 활용, 다양한 회의, 장비의 유지 등 여러 가지들이 톱니 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톱니 바퀴들이 맞물리는 와중에 빈틈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특정 날짜에 인력이 과잉으로 남게 되거나 반드시 해야 되는 회의로 여러 날을 수술하지 못 하거나 장비 관리를 위해서 며칠을 허비하게 되는 등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유효하지 않은 날들이 존재합니다. 톱니 바퀴의 미스 매칭으로 제주도 비행기가 빈 좌석으로 날아가야 될 상황일 때 단돈 만원이라도 손님을 태우고 가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됐을 수도 있고 리조트의 운영 구조상 저렴한 가격으로 모객하는 날이 경영에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저희 안과도 톱니 바퀴들이 맞물리다 보면 어느 날 레이저의 수리 보수, 인력의 오프 상황 등에 따라서 병원 입장에 가장 효율적인 수술 날이 있습니다. 그런 이벤트데이에 수술비를 할인해드리고 수술에 집중하는 것이 운영에도 도움이 된다면 효과적 결정이겠지요.
이런 것은 본질 자체에 손상을 주지 않고 주변의 상황 때문에 이루어진 가격 할인으로 가장 '합리적'인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다리가 부족한 B급 대게나 일부 상한 과일 등을 싸게 파는 것은 본질 자체가 훼손된 상태라 할인해주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입니다. 요즘 문제가 되는 저가 패키지 여행처럼 가격을 싸게 유인하고 현지에서 옵션이나 상품을 구매해서 오히려 여행 비용이 더 늘어나는 불편한 유혹과는 다른 차원입니다. 이런 문제들은 합리적 경제라기 보다 B급을 선택하는 '선택적' 경제 활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핵심은 본질이 손상된 B급인지 본질이 손상되지 않은 상황의 문제인지 입니다.
상품 본질의 훼손 없이 동일 가치를 더 낮은 가격으로 구매하려면 기회를 엿보며 합리적 경제 선택을 해야겠지요. 돌아가는 톱니 바퀴에는 반드시 틈새가 있을 것입니다. 강남서울안과의 이벤트 틈새를 노리시면 가장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