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 강남서울안과
- 작성일 : 2024.01.30 14:33:29
강남서울안과 용원장의 고도근시 이야기- 사격과 고도근시
군사훈련 때 가장 흥미진진한 것은 사격입니다. 어린 시절 전쟁놀이 때 입으로 ‘두두두두’ 하면서 장난치던 것 총싸움이 실현되는 시간이지요. 실제 총알이어서 긴장도 되고 훈련 조교도 엄한 얼굴로 돌변합니다.
눈과 가늠자와 목표를 일치시켜서 방아쇠를 당기지만 표적은 깨끗하기만 합니다. 거리가 멀어질수록 빗나가는 정도는 더 커지기 마련입니다. 조준이 조금만 잘못되어도 목표에서 벌어지는 정도는 어마어마합니다. 명중시킬 수가 없지요. 사격거리가 멀어지는 고도근시에서의 레이저도 같은 원리입니다. 레이저가 나가는 장치(눈)와 가늠자(각막)를 연결한 선이 표적(황반부)에 정확하게 맞아서 명중되어야 10점 중앙을 뚫게 됩니다. 황반부는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의 중요한 중심부로 표적의 10점과 같지요. 이 3점을 연결하는 곳이 어떻게 정열 되는지에 따라서 시력결과가 좌우됩니다. 하지만 각막은 투명해서 약간 틀어져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듭니다.
또한 안구추적장치의 발달로 오히려 약간 틀어진 각막이어도 따라다니기에 오히려 틀어진 줄 모르고 레이저가 조사되기도 하지요. 잘 조준해서 레이저를 쏜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표적에 맞은 결과는 참담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고도근시에서 입니다. 고도근시는 안구가 축으로 길어지는 것이어서 장거리 사격에 해당합니다. 단거리에서의 실수가 더욱 확대돼서 나타나고 엉뚱한 곳에 총알이 맞을 수 있지요. 고도근시일수록 조준의 정렬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특히 스나이퍼는 망원렌즈를 이용해서 먼 곳에 숨어 목표를 명중시킵니다. 약간의 틀어짐도 실제 목표에서는 크게 벗어나게 됩니다. 스나이퍼의 솜씨도 중요하고 사격을 위한 총도 장거리 사격에 전문화된 것이어야 합니다.
스나이퍼는 고도의 경험에 의존하는 명사수입니다. 어느 총으로 쏘느냐보다 스나이퍼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합니다.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고 수 초에 승부를 보아야 하기에 일반적인 단거리 사격 선수에게 밑기기에는 너무 위험이 큽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엑시머 레이저의 선택과 수술자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얼마나 정확하게 쏘느냐, 잔여각막이 얼마나 남느냐는 고도근시를 얼마나 많이 다루어 봤는지에 따라 좌우될 수 있습니다.